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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06 샤오미 브랜드 이념의 영혼, 참여감 (리완창, 2015)

샤오미의 공동창업자 리완창이 썼다.



사용자 관계에 대한 샤오미의 이념은 ‘사용자와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감’을 구매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샤오미를 그저 ‘가성비’ 쩌는 “대륙의 실수”쯤으로 여겼던 나는 이 책을 읽고 크게 한 방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아래 옮긴 역자 후기 중 일부가 꼭 나의 감상과 같다: 


역자에게는 이 책이 적잖은 충격이었다. 입소문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해서라거나 그 사례가 새삼스러워서가 아니다. 모바일 인터넷이 만들어낸 새로운 환경이, 시장이, 브랜드가, 소비자가, 마케팅이 어떻게 변모했는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름 아닌 중국 기업에 관한 책에서 보게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샤오미는 시작부터 좀 달랐다. 


스스로를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닌 ‘인터넷 기업’으로 정의한다. ‘인터넷 기업’의 핵심은 ‘인터넷 씽킹’(Internet Thinking)에 있다. “‘집중’해야만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극치’에 다다를 수 있으며, ‘극치’에 다다라야만 좋은 ‘입소문’을 얻을 수 있다.”가 바로 그것이다.


‘입소문’을 얻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바야흐로 모바일 인터넷 시대, 소셜 마케팅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특징은 ‘연결’이 모든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제 후기를 남기지 못하게 하는 제품/서비스,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해주지 못하는 제품/서비스는 의미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 샤오미라는 기업이 제품을 기획하는 방식(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참여를 고려하고 의견을 반영),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샤오미라는 기업이 곧 미디어 그 자체이고 ‘광고’가 아닌 ‘컨텐츠’를 관리), 팬덤을 형성하고 그들과 함께 ‘거의 날 것’의 이슈들을 만들어가는 방식(매우 시의적절하고 유머러스한 커뮤니케이션)은 실로 놀랍기까지 하다.


2015년에 번역, 출간되었을 당시에 이 책을 읽었다면, 어쩌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참여감 - 10점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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