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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6

우울증, 겪지 않은 사람은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한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열 길 물 속은 정말 깊고 알기가 어렵지만, 기술을 통해 어림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며칠 전, 아버지가 나에게 그러셨다. “나는 네 엄마와 평생을 살았지만, 아직도 네 엄마 속을 잘 모르겠다.” 그 말에 동의한다. 지난 주말, 한 배우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그가 죽을 이유가 없다.” 곧 개봉하는 영화도 있고, 곧 촬영에 들어가는 드라마도 있고, 당장 다음날 연극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런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 죽는데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울증 등 여러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극단.. 2019.07.01
펩 과르디올라 (Pep Guardiola), 리더십 스피치의 정석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모 아니면 도 : 맨체스터 시티⟩ (All or Nothing: Manchester City)를 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의 '17-18 시즌을 고스란히 담은 스포츠 다큐멘터리이다. 외부에서 경기 장면을 편집한 수준이 아니다. 라커룸, 트레이닝, 메디컬, 스태프, 팬들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사적인 모습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마치 시즌 내내 카메라가 쉬지 않고 돌아간 것 같고, 그 결과물이 모두 8개의 에피소드(각 45~55분)로 촘촘하게 편집되어 시즌 1으로 묶였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런 탑 레벨의 선수들을 데리고 엄청나게 터프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그들에게 전술/전략 그리고 동기부여까지 해내는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활약상이.. 2019.06.30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들은 최고의 인생 조언 지난 주말, 넷플릭스에서 ‘비트’(Beats)라는 영화를 보았다. 심리적 충격으로 자기 방에 틀어 박혀 종일 비트만 찍어대는 친구에게 한때 프로덕션/매니지먼트 일을 했던 현직 고등학교 보안관이 이런 저런 조언을 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영화에 이런 대사를 주고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저씨. 그렇게 잘 알면 직접 하지 그래요?” 그러자 그 ‘아저씨’는 이렇게 답합니다: “이봐. 나는 코치야.” 아래는 제가 최근 읽은 책의 일부입니다: “… 코칭/멘토링 능력이 없는 팀장일수록 ‘비난’만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비슷한 일이 또 생기게 되죠. 훌륭한 팀장이라면 먼저 그 사람의 사고 과정과 전략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전문성 연구에서도, 전문가는 상황 파악을 먼저 하지만 초보자는 뭘 할지.. 2019.06.30
도움은 주는 것이 아니다 — 알바가 “많이 드렸어요” 하면 무례한 행동인가요? 도움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지 말라니, 대체 무슨 뜻일까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라는 이야기일까요? 오늘 아침, SNS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봤습니다. 글쓴이는 카페 파트타이머 직원입니다. 자주 오는 손님에게 음료를 정량보다 더 주면서 “많이 드렸어요” 했고, 이에 대해 손님이 “왜요? 제가 많이 먹을 거 같아요?” 하고 퉁명스럽게 기분 나쁘게 대답했다는 일화입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1년 전쯤인 2018년 8월에도 한 번 돌았던 글이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래에 이미 유사품이 생겨났습니다. 흔한 어뷰징 수법이죠.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골라 적당히 각색해서 올리고 각종 광고를 덕지덕지 붙입니다.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보세요. 이번에 반응.. 201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