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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2

삶은 유한하다 - 간결함을 추구하라, 삶의 정도 (윤석철, 2011) “삶의 바른 길.” 이 책의 제목이자 이 책 제12장의 제목인데, 참으로 거창하다. 책 표지에 써 있는 “윤석철 교수의 제4의 10년 주기 작(作)”이란 문구는 읽는 이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내가 감히 이런 책을 읽어도 되는가 하는 고민이 든다.그러나, 실은 아주 친절한 책이다. 짜임새 있고 세밀한 목차(3부 12장)는 이것만 읽어도 대강의 책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본문 중간중간에 독자의 이해를 도울 목적의 상세한 예시, 설명이 달려있다.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전체 내용, 즉 ‘삶의 정도란 무엇인가’, 를 단 세 문단으로 요약・정리까지 해준다. (아래)인간의 능력이 무한하다는 말은 인간을 격려하기 위한 구호에 불과하다. 인간의 능력은 엄연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능력의 .. 2018.09.26
고독하고 자유로우며 위대한 개인의 발견,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홍대선, 2018)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누구나 한 번은 그 이름을 들어보았을 위대한 철학자 6인의 독특하고 유별난 사생활이 저자의 담백한 입담을 빌어 TMI급으로 펼쳐진다. 재미있다. 이 여섯 사람, 그 독창적 사상 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다가 갔다. 게으름뱅이(?) 데카르트는 ‘10시간 취침 생활’을 했다. 스웨덴 여왕의 초청을 받아들여 “바위와 얼음 한가운데 있는 곰의 나라”로 가지 않았더라면 좀 더 오래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성공한 무역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스피노자는 철학적 소신을 지키다 유대인 커뮤니티에서 추방당하고 렌즈 세공을 하며 평생을 빈궁하게 살았다. 그의 추종자들로부터의 후원도 최소한으로만 받아들였다. 고독한 ‘개인’이었지만, 끝까지 자유로운 ‘개인’이었다. 시..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