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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3

『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2019) 이제 절반 정도 읽었다. 이미 대사기극으로 결론이 난 이 사건에 대한 취재 기록을 내가 왜 읽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일단 재미는 있다. 테라노스 CEO '엘리자베스 홈즈' 이 사람은 정말 특이한 사람이다.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패션과 말투, 목소리는 모두 연출된 것이었는데, 그 따라하기 놀이에 진지하게 빠져 있었다는 정황이 몹시 우스꽝스럽다. 그런 우스꽝스러운 젊은이의 카리스마에 휘둘리고 마는 ‘경륜 있는’ 늙은 이사진들의 행태도 참 재밌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이사진들에 의해 CEO 자리에서 끌어 내려질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특유의 정치력과 매력으로 이사진들 마음을 돌려놓는데 성공한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다. 교훈도 있다. 테라노스 사기극은 인간이 흔히 범하는 인지 오류를 모두 모아놓은 .. 2019.05.24
고성과자를 모셔오는 게 최고의 인사전략이다, 『파워풀』 (패티 맥코드, 2018) 넷플릭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내 어찌 잊으랴. 일단 한 번 써보도록 하는 넉넉한 한 달 무료 정책,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버퍼링이 느껴지지 않는 스트리밍, pc/mobile/tv 등 여러 디바이스 사이를 부드럽게 넘나드는(seamless) 인터페이스, 마지막으로 online chat으로 사용해지-결제취소-환불까지 즉시 한 큐에 처리해주는 쿨한 사용자 경험까지. 과연 글로벌 레벨이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국내 IPTV 서비스는 여전히 버벅대면서 구동이 되고, 유료 콘텐츠를 틀어도 광고 몇 개는 피할 길이 없다. (대체 왜?) 비디오・DVD 렌탈서비스로 시작하여 글로벌 스트리밍・콘텐츠 플랫폼으로 우뚝 선 넷플릭스의 ‘성공’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럴수록 그 비결을 궁금.. 2018.09.21
널 위해 ‘해고’를 준비했어…, 파워풀 (패티 맥코드, 2018) 프롤로그스타트업의 세계로 뛰어든 후 깊이 깨달은 게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회사의 일은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 자신이 힘을 가지고 출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그들이 실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번 그렇게 해보라. 직원들이 얼마나 엄청난 일들을 해내는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p.19)정책과 절차를 폐지하고 직원들에게 권한을 준다는 것이 난투극에 가까운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건 아니다. 넷플릭스는 관료주의를 벗겨내면서 모든 팀, 모든 직급의 직원들이 핵심적인 일련의 행동들을 훈련받도록 코치했다. 나는 내 사전에서 '정책'과 '절차'란 단어를 없앤 반면, '훈련'이란 단어는 눈에 확 띄게 써두었다. (p.20)..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