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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2

우울증, 겪지 않은 사람은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한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열 길 물 속은 정말 깊고 알기가 어렵지만, 기술을 통해 어림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며칠 전, 아버지가 나에게 그러셨다. “나는 네 엄마와 평생을 살았지만, 아직도 네 엄마 속을 잘 모르겠다.” 그 말에 동의한다. 지난 주말, 한 배우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그가 죽을 이유가 없다.” 곧 개봉하는 영화도 있고, 곧 촬영에 들어가는 드라마도 있고, 당장 다음날 연극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런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 죽는데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울증 등 여러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극단.. 2019. 7. 1.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 인간의 정신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M.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열음사, 2002)을 읽고 인간의 삶은 흔히 ‘여행’에 빗대어진다. 적절하고 인상적인 비유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여정에 나선 ‘여행자’인 것이다. 다만 이 여행에는 조금 독특한 구석이 있다. 우리는 이 여행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왜 시작됐는지 알 수 없다. 때론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기도 하다. 하나 분명한 건, 우리는 지금도 어디론가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M.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열음사, 2002)은 인간의 정신적 성장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며, 자신이 직접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영적으.. 2019.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