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장6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 인간의 정신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M.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열음사, 2002)을 읽고 인간의 삶은 흔히 ‘여행’에 빗대어진다. 적절하고 인상적인 비유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여정에 나선 ‘여행자’인 것이다. 다만 이 여행에는 조금 독특한 구석이 있다. 우리는 이 여행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왜 시작됐는지 알 수 없다. 때론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기도 하다. 하나 분명한 건, 우리는 지금도 어디론가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M.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열음사, 2002)은 인간의 정신적 성장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며, 자신이 직접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영적으.. 2019. 6. 27.
⟨비트⟩(Beats, 2019), 재능만 있으면 이 시궁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넷플릭스 오리지널 또, 넷플릭스 본 이야기다. 이번 주말은 혼자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이 좀 많았다. 그러다 물건 하나 건졌다. 바로 비트 Beats. (정우성 주연 영화 ⟨비트⟩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모인 영화다: 힙합 그리고 성장. 이 두 요소를 섞으면 이런 뻔한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다. “시카고 빈민가에 사는 흑인 음악천재가 타고난 재능을 통해 큰 돈을 벌고 빈민가를 벗어나 행복하게 살아간다…” 단언컨대, 그런 흔해빠진 영화가 아니다! 주인공 어거스트(칼릴 에버리지)는 18개월 동안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 총격 사건으로 사랑하는 누나를 잃고, 심각한 트라우마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상황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심각한 공황장애에 발작, 쇼크를 겪기도 한다. 어거스트의 어머니는 심장마비로 남편을 잃고.. 2019. 6. 23.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아침 6시 기상. 이 정도면 '5AM 클럽'은 아니지만, '6AM 클럽'에는 가입할 수 있을 것 같다. 6월 초순의 시기. 내가 눈을 뜰 때면 이미 주위는 환하다. 암막 커튼이 있는 안방을 벗어나 거실로 나오면 거의 대낮 수준이다. 일출 시각을 확인해봤다. 내가 사는 동네는 오전 5시 11분이면 해가 뜬다. 이런 환경도 나의 이른 기상을 돕는 것 중 하나이다. 일찍 일어나서 간단한 맨손 체조를 했다. 땀이 날 정도로 격렬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바나나 1개를 먹고, 냉수에 녹차 티백을 넣어 마셨다. 그리고는 웹 서핑의 길로 빠져들면서, 나의 아침 루틴은 길을 잃었다. 나는 어제 아침 이른 기상은 짧다면 짧은 인간의 삶에서 무언가 새롭고 더 나은 것을 해보려는 사람의 귀여운 발.. 2019. 6. 12.
최적의 아침 루틴은 무엇일까, 로빈 샤르마, 『변화의 시작 5AM 클럽』, 20/20/20 공식 새벽 5시 50분. 모처럼 일찍 일어났다. 그럼 뭐하는가. 이리저리 빈둥대다 보면 어느새 출근 시간이다. 어쩌면 오늘 하루 중 온전히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사라져버렸다. 세상에서 가장 비싸다는 '시간'을 여유롭게 쓴 것이니, 그것 자체가 나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허겁지겁 출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보다야 낫다. 다만, 이 시간을 위한 루틴이 갖추어져 있다면 좀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아침형 인간 성공론'에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살다보니 현실적으로 아침에 더 시간을 내지 않으면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 볼 기회조차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성공한다, 라는 것이 아니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누군가만이.. 2019. 6. 11.
타고난 재능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마인드셋⟫(캐럴 드웩, 2017) 캐럴 드웩이 쓴 『마인드셋』.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진 사람이 타고난 지능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믿는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진 사람보다 더욱 성장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귀가 솔깃하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위험한 이분법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과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까. 이 두 부류를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분야에 따라 마인드셋이 달라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양 극단에 위치한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마인드셋을 섞어서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저자의 주.. 2019. 2. 8.
새끼곰 만화 편집자의 성장기, ⟨중쇄를 찍자!⟩ (重版出来‬!), 제1화 ⟨중쇄를 찍자!⟩ 제1화는 어린시절 유도 만화를 읽고 유도 선수가 되기로 결심, 대학까지 쭉 유도만 하던 ‘쿠로사와 코코로’(쿠로키 하루)가 주간 코믹지 ⟪바이브스⟫ 편집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고, ‘드래곤’ 시리즈로 30년간 주간지 연재를 이어오던 거장 만화가 ‘미쿠라야마 류’(코히나타 후미요)가 돌연 연재 중단을 선언하여 편집부가 발칵 뒤집히는 이야기를 다룬다. (※ 이하 스포일러 주의)대책 없이 밝고 명랑하고 활기와 박력이 넘치는 신입사원 “새끼곰” ‘쿠로사와’의 매력이 한껏 묻어남과 동시에 ‘편집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첫 여정이 담긴 에피소드다. 첫 장면, 그가 면접에 임하며 했던 독백이 인상적이다. “면접은 유도와 같다. 익숙해지면 보이기 시작한다. 상대방 마음의 움직임... 2018.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