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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7

이 가족이 사는 법, 『어른은 어떻게 돼?』(박철현 에세이, 어크로스) 어른은 어떻게 돼? 일본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그 사이에 낳은 네 명의 아이와 함께 사는 아빠의 에세이. 팍팍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촉촉하다. 중년 아저씨가 쓴 글이 이렇게 촉촉하고 부드러운 디저트 케익 같다니. 이 가족이 사는 모습은 정말 이쁘다.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도 “부럽다!”라는 것이라고. “일본을 보이콧하자”라는 구호가 나오는 시대 — 뉴스를 보다 내가 한 2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왔나 싶었다 — 에 살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조심스럽지만, 이 책만 놓고 보면 일본 ‘사회’에는 우리가 배울 점이 여전히 많다.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마냥 부러워만 하지 말고, 우리도 우리의 ‘사회’를 가꾸기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책 귀(dog's ear)를 접.. 2019.07.07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 인간의 정신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M.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열음사, 2002)을 읽고 인간의 삶은 흔히 ‘여행’에 빗대어진다. 적절하고 인상적인 비유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여정에 나선 ‘여행자’인 것이다. 다만 이 여행에는 조금 독특한 구석이 있다. 우리는 이 여행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왜 시작됐는지 알 수 없다. 때론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기도 하다. 하나 분명한 건, 우리는 지금도 어디론가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M.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열음사, 2002)은 인간의 정신적 성장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며, 자신이 직접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영적으.. 2019.06.27
재능만 있으면 이 시궁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또, 넷플릭스 본 이야기다. 이번 주말은 혼자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이 좀 많았다. 그러다 물건 하나 건졌다. 바로 비트 Beats. (정우성 주연 영화 ⟨비트⟩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모인 영화다: 힙합 그리고 성장. 이 두 요소를 섞으면 이런 뻔한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다. “시카고 빈민가에 사는 흑인 음악천재가 타고난 재능을 통해 큰 돈을 벌고 빈민가를 벗어나 행복하게 살아간다…” 단언컨대, 그런 흔해빠진 영화가 아니다! 주인공 어거스트(칼릴 에버리지)는 18개월 동안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 총격 사건으로 사랑하는 누나를 잃고, 심각한 트라우마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상황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심각한 공황장애에 발작, 쇼크를 겪기도 한다. 어거스트의 어머니는 심장마비로 남편을 잃고.. 2019.06.23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아침 6시 기상. 이 정도면 '5AM 클럽'은 아니지만, '6AM 클럽'에는 가입할 수 있을 것 같다. 6월 초순의 시기. 내가 눈을 뜰 때면 이미 주위는 환하다. 암막 커튼이 있는 안방을 벗어나 거실로 나오면 거의 대낮 수준이다. 일출 시각을 확인해봤다. 내가 사는 동네는 오전 5시 11분이면 해가 뜬다. 이런 환경도 나의 이른 기상을 돕는 것 중 하나이다. 일찍 일어나서 간단한 맨손 체조를 했다. 땀이 날 정도로 격렬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바나나 1개를 먹고, 냉수에 녹차 티백을 넣어 마셨다. 그리고는 웹 서핑의 길로 빠져들면서, 나의 아침 루틴은 길을 잃었다. 나는 어제 아침 이른 기상은 짧다면 짧은 인간의 삶에서 무언가 새롭고 더 나은 것을 해보려는 사람의 귀여운 발.. 201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