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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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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는지 묻지 마시고, 무슨 마음으로 일하는지 물어주세요, 일하는 마음 (제현주, 2018) 이 책을 읽으며 그은 밑줄: 망설이며 잡다한 탐색을 해오던 시간을 두어 해 보내고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믿게 된 것은 1킬로미터 트랙 정도는 구성할 힘이 생겼기 때문이다. 직장 일을 대체할 단 한 가지, 직장인 대신 이름 붙일 ‘무엇’은 찾지 못했지만, 내일 하루는 어떻게 다르게 살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게 나만의 1킬로미터 트랙인 셈이었다. 그렇게 1킬로미터씩 뛰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이 생겼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쳐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자유로움. 그것은 나의 존재를 보호할 능력이 내게 있다는 단단한 감각이다. 내가 심각한 차별을 겪지 않았다면, 세상에 그런 차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나마 차별이 적은 환경만을 선택해왔기 때문이..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 행복의 기원 (서은국, 2014) 작고 얇아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간결한 문장에서는 힘이 느껴진다. 여자들이 유머러스한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그 사람의 ‘정신적 여유’를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둥 재밌는 얘깃거리도 많다. '행복'을 주제로 하지만, “행복하려면 매사에 감사하라.” 따위의 지침과는 결을 달리하는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역시 성격, 그 중에서도 ‘외향성’이라고 한다. 외향성은 사회성, 대인관계와도 관련이 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날수록 더 많은 행복을 얻는다. 뭐, 그런 이야기이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지만, 어쨌거나 인간은 홀로 되는 것을 두려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대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