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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4

인간은 혼자 되어 자유로워질 때, 진짜 자기 자신을 찾고 비로소 성인이 된다 어제 밤에는 근린공원에서 뛰었다. 자정 가까이 되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자세히 보니 고등학생들이었다. 여러 무리가 있었고 사이 사이 녹색병도 놓여 있었다. 간간이 반딧불이처럼 빨갛고 동그란 불빛이 보이기도 했다. 무서웠지만 계속 뛰었다. 한 쪽에서는 연애 상담이 이어지고 있었다. 안 들으려고 했는데 호통을 치는 수준이어서 다 듣고야 말았다. “야. 너한테 OO이는 뭐야. 뭐냐고. 너 OO이 좋아하는 거 맞아? 그럼 이해해줘야지. 걔 사정을 이해해줘야지. 너 나중에 후회한다. 후회한다고.”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나는 학교 끝나면 집에 가는 걸 더 좋아하는 부류였고, 잠깐 딴 길로 샌다고 해도 동네 노래방, PC방 정도였다.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나 축구는 많이 했던 것 같다. 아까 본 친구들이 하고.. 2019.06.14
오늘 하루만큼은 나도 5AM 클럽 — 아침 러닝, 아침 공복 유산소 수면은 중요합니다. 몹시 중요합니다. 잠시 딴 얘기를 하자면, "잠이 적으면 언젠가 그 값을 치른다" (시사저널) “수면 시간은 짧지만 깊게 잔다는 사람이 있다. 이미 수면장애로 잠이 부족한 사람의 전형적인 형태다. 잠을 시간 낭비라고 여긴 에디슨도 하루 3~4시간만 잤다. 그러나 그는 짜증을 달고 살았고 가족관계도 파경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 수면 부족일 때 코르티졸 분비가 늘어나면서 스트레스가 3.6배 증가한다. 짧은 시간에 깊게 잔다고 해서 수면의 질이 좋은 게 아니며, 부족한 수면 시간을 채울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의의 지적이다.” (위 링크한 기사에서 인용) 잠을 줄이고 식사를 거르고 운동을 안 하며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사람들. 그들을 보며 그 절박한 뜻은 좋으나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은 다.. 2019.06.13
달리기가 완전히 새로워졌어요, NRC 오디오 가이드 런 2019년 5월, 이 달은 제 러닝 역사(?)에서 새로운 시절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NRC 오디오 가이드 런'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달리기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의 관성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살다보니 어느새 달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꽤 오랜 기간 동안요. '다시 달려야 할까?' 실은 스스로 달려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달리지 않을 이유도 없었지만요. 어쩌면, 달리지 않을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몰랐던 거죠. 'NRC 오디오 가이드 런'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NRC 오디오 가이드 런'을 만나기 전에는 정말 '그냥' 달렸습니다. 일단 뛰고 봤습니다. 금새 싫증이 났죠. 원하는 결과(거리 또는 시간, 페이스)를 달성하지 못하고 쉽게 지.. 2019.06.10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 도전 ⑤ 대회 D+3, 회복의 중요성 첫 풀코스 완주 후 3일째. 대회 당일과 그 다음 날의 무릎 통증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냉찜질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편의점에서 파는 얼음을 사용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종이컵에 물을 담아서 얼린 다음에 끝 부분을 잘라내고 문지르는 방식으로도 냉찜질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대회 후 충분한 수면을 취했습니다.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는데,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다시 달릴 수 있을지에 관하여, 첫 풀코스 완주자는 2주 정도는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도 그 정도는 쉬어야 되겠다 싶어서 오늘 운동은 상체 위주로 쉬엄 쉬엄 했습니다. 어째서인지 체중은 대회 전이나 후나 큰 차이가 없었네요. 대회가 끝나고 몸이 원하는 대로 가리지 않고 많이 먹어준 덕분인 것.. 20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