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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34

진정한 자신이 되어 살아가기, ⟪평균의 종말⟫(토드 로즈, 2018)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21세기북스, 2018)을 읽었다. ‘평균값’은 대상의 다차원적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인간. “평균적인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30쪽) 그런데, 인간은 어쩌다 ‘평균의 지배’를 받게 되었을까. 평균은 어떻게 우리의 ‘이상’이 되었을까. 테일러리즘과 표준화, GPA로 줄 세우는 평가 방식이 ‘평균주의’를 강화해왔다. 저자는 이 평균주의를 대체할 ‘개개인성 원칙’(The principles of individuality)을 내세운다. 개개인성 원칙의 핵심은, 인간은 다차원적이고 각 차원 간에 연관성이 희박한 들쭉날쭉한 존재라는 것(①들쭉날쭉의 원칙, The jagedness principle), 인간의 행동은 지극히 맥락적이여서 인간 성격/기질/특성의 유형화.. 2020. 1. 10.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2019)를 읽었다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2019)를 읽었다. 철학•사회학 등에서 50개의 개념을 뽑아서 사람∙조직∙사회∙사고라는 주제로 엮었다. 학술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현실에 이어 붙이는 저자의 능력이 돋보인다. 책 속에 “안다는 것은 알기 전과 후가 달라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등장한다. 이 책 역시 독자로 하여금 철학에서 실용성을 느끼게 하겠다는 컨셉이 선명한 책이다. 2019년 베스트셀러가 될 자격이 충분했다. 철학을 배우면 어떤 일에 도움이 된다거나 멋있어 보인다거나 현명해진다는 것이 아니고, 철학을 배우지 않고 사회적 지위만 얻으면 문명을 위협하는 존재, 한마디로 '위험한 존재'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6) 대부분의 정통 교과서는 데카르트가 남긴 .. 2020. 1. 9.
조직의 학습장애 learning disabilities 유형 7가지 학습장애 유형 7가지 자신의 위치에만 충실하면 된다 적은 외부에 있다 책임지고 상황을 주도한다는 착각 사건에 대한 집착 냄비 속 개구리 우화 경험에서 배운다는 착각 경영팀에 대한 환상 - 숙련된 무능(skilled incompetence). 오랜 경험을 통해 '학습하지 않는 데 놀라울 정도로 숙련'된 상황. 2020. 1. 2.
[커뮤니케이션] 먼저 피드백 요구하기 완전한 솔직함으로 가기 위해서는, (1) 먼저 직원들에게 완전한 솔직함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2) 자신에게 완전하게 솔직한 태도를 보여달라는 요청을 하라. -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라는 말이다. 직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적을 요구함으로써 완전한 솔직함의 문화를 시작할 수 있는 근거 4가지: 자신도 종종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럴 때마다 조언을 얻고 싶다는 태도를 보여줄 수 있다. 실질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지적을 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조언이 직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지 예상할 수 있다. 지적을 요구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하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2020. 1. 2.
[커뮤니케이션] 완전한 솔직함 radical candor 상사(boss)의 역할은 세 가지: 조언(guidance, feedback) 팀 빌딩(team-building) 성과(result) 상사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부하 직원과 신뢰 있는 관계를 맺는 것. 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성패를 가름. 완전한 솔직함(Radical Candor)는 이 신뢰를 가능케 하는 원칙이자 방법. 완전한 솔직함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됨: Care Personally. 업무적 관계를 넘어서라. Challenge Directly. 좋을 때건 나쁠 때건 피드백을 피하지 마라. 2020. 1. 2.
복잡함과 살아가기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을 읽었다. 원제는 Living with Complexity, 직역하면 복잡함과 살아가기, 인데, 한역본 제목은 왜 이렇게 지었을까. 저자인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이 "UX 디자인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라 이름에 등장시킨 것으로 추측해본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UX의 창시자이자 인지과학의 대부 도널드 노먼이 복잡함과 단순함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디자인의 쟁점과 해결책을 다루고 있으며, 전 세계 디자인, HCI 학자들이 추천하는 책에 꼭 들어가는 책이다. www.aladin.co.kr 제목만 보고 매우 실용적인 내용이 등장할 거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실망은 않았다. 복잡함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매.. 2019. 11. 15.
이 가족이 사는 법, ⟪어른은 어떻게 돼?⟫(박철현 에세이, 어크로스) 어른은 어떻게 돼? 일본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그 사이에 낳은 네 명의 아이와 함께 사는 아빠의 에세이. 팍팍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촉촉하다. 중년 아저씨가 쓴 글이 이렇게 촉촉하고 부드러운 디저트 케익 같다니. 이 가족이 사는 모습은 정말 이쁘다.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도 “부럽다!”라는 것이라고. “일본을 보이콧하자”라는 구호가 나오는 시대 — 뉴스를 보다 내가 한 2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왔나 싶었다 — 에 살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조심스럽지만, 이 책만 놓고 보면 일본 ‘사회’에는 우리가 배울 점이 여전히 많다.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마냥 부러워만 하지 말고, 우리도 우리의 ‘사회’를 가꾸기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책 귀(dog's ear)를 접.. 2019. 7. 7.
곤도 마리에가 말하는 정리의 비법: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책이 사는 집’에서 ‘사람이 사는 집’으로 책 읽기를 좋아하는 만큼이나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장은 늘 부족합니다. 책상 위, 바닥 위까지 책이 쌓입니다. 혼자 살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바닥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인 책을 보면서 그 높이가 마치 제 지성의 자랑이라도 되는 양 흐뭇하게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문제가 심각했죠. 변화를 위해, 저는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정리광’이었고, ‘정리’를 단순한 스킬이 아닌 기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더난출판, 2012) 입니다. 책을 정리하기 위해 책을 보았다니, 뭔가 역설적이긴 하지만, 분명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보았습니다.) 곤도 마리에, ‘젊은.. 2019. 6. 30.
Y Combinator 폴 그레이엄이 말하는 부자 되는 법 (해커와 화가, 2004) 실리콘밸리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를 물으면 누구나 ‘Y Combinator’(와이 컴비네이터)를 꼽을 것이다. 1년에 두 번 돌아가는 batch program, seed funding, office hour, product-market fit, user acquisition 등 이제는 다른 곳에서도 흉내내는 것들이 다 거기에서 왔다.​ 이 ‘Y Combinator’를 만든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쓴 책이 바로 ‘해커와 화가’(Hackers and Painters)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글이 바로 ‘부자가 되는 법’이다.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관심사와 가장 맞닿은 글이기도 하다. 폴 그레이엄이 말하는 .. 2019.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