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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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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야마시타 히데코 등, 2017) 만듦새에 신경을 쓴 책을 만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한 손에 꼭 들어오는 판형(B6에 가깝다)에 적당한 무게 그리고 깔끔한 표지 일러스트. 10개의 주제, 108개의 화두에 대하여 두 저자가 짤막하게 쓴 글을 모았다. 야마시타 히데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미니멀리스트, 오노코로 신페이는 유명 카운슬러라고 한다. 둘 다 낯선 인물이다. 괜한 의심이 시작된다. ‘대체 누구시길래 이런 글을 쓰세요?’ 그러고 보니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大切なことはすべて日常のなかにある)라는 제목에도 딴지를 걸고 싶어진다. ‘그럼. 당연히 소중한 것이 모두 일상 속에 있지. 다른 곳에 있겠어?’ 그러다 “정리를 포기하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17쪽), “수납과 정리라는 이름으로 물건을 모아두고,..
도시 변화를 이해하는 네 개의 키워드, 도시의 재구성 (음성원, 2017) 도시의 재구성도시는 쉼 없이 재구성 된다. 저자는 2012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현재까지 서울시가 재구성 되고 있는 가장 큰 동력으로 저성장 시대, 도심지 집중 현상,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을 꼽는다(11쪽). 저성장 시대가 되면서 저금리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했고, 도심지 집중에 따른 주거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켰다. 젠트리피케이션특정 지역이 상업적으로 활성화 되면 땅값과 임대료가 오른다.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존 임차인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일견 자연스럽다.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걸까. 서울시가 내놓은 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예술가들의 거점이 생겼고 독창적인..
사운즈 한남 SOUNDS HANNAM 도로 쪽으로 난 회랑을 따라 한 발 들어섰을 뿐인데,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