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시작을 돌파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골든아워 1, 2 (이국종, 2018)
강양구 기자의 리뷰를 읽고, 이국종 교수가 쓴 ⟪골든아워⟫(흐름출판, 2018)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나온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 문학 가운데 하나”라는 찬사는 오히려 겸손한 표현 같습니다. 저자의 간결·명료한 문장들은 마치 숙련된 외과의의 정확한 손놀림을 보는 듯합니다.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국종 교수에 대해 가졌던 “삐딱한 시선”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 삐딱한 시선이라는 것은 사실 시샘에 가까운 것이었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 언론 인터뷰에, 국회 방문에, 방송 출연에, 이제는 책까지 쓰다니….’ 잠시 그런 의심을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국종 교수는 SNS를 안 하네요.)‘무슨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아닌 게 아니라 분명한 의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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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