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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 때 읽을만한 책 3

북-로그

by 박세 parxehee 2018.09.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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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부터 총 5일 간의 한가위 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틈틈이 읽는 것이지요. 책 빚이 밀린 분들은 이번 기회에 많이 갚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가위 연휴 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3권의 책을 고르고 선정 이유를 간략히 써보았습니다.

서먹해진 부모님을 다시 한 번 이해해보고 싶다면,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티부이 지음, 내인생의책 펴냄, 2018)

그래픽 노블입니다. 그림책이라는 얘기지요. 그래서 읽기 편합니다. 이동 중에도 펼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 오래 보면 눈이 나빠지니 주의하세요.) 단점이 있다면 책이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 불편합니다. 그리고 내용이 진지하고 그림체도 어둡습니다. 막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베트남 전쟁 때 남베트남에서 말레이시아로 피난을 간 한 베트남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를 하여 정착을 하는 이야기를 그 가족의 딸인 저자가 직접 그리고 글을 썼습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특히 무뚝뚝하고 폭력적인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자라나며 겪었던 일들이 얼마나 끔찍하고 비참한 것이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요. 알았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었구요. 책 제목은 어쨌거나 부모 세대 역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들을 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는 암시를 줍니다. 바로 현재의 우리가 그렇듯이요.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 8점
티부이 지음, 정재윤 옮김/내인생의책

철학자들에 관한 TMI급 지식을 뽐내고 싶다면,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홍대선 지음, 푸른숲 펴냄, 2018)

잘 읽어두시면 명절 때 가족들 앞에서 아는 척하기 좋습니다. 사촌동생이나 조카 중에 관련 내용을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이가 있다면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을 활용하여 친절히 가르쳐주기도 좋고요. 중학교 윤리 교과서, 철학 강의 시간에 접했던 철학자들에 관한 책입니다. 그들의 삶이 어땠는지로 시작해서 그들이 세상에 내놓은 독창적인 생각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기 쉽고 재밌습니다. 독창적인 생각들 만큼이나 유별난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특히 크게 중요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스피노자의 삶과 철학에 굉장히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 몇 번 읽으려고 시도했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 권의 좋은 책은 독자를 다른 책으로 이끕니다.

나쁜 습관과 이별하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기회로 삼고 싶다면,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갤리온 펴냄, 2012)

5일 간의 휴식은 어쩌면 재충전, 어쩌면 새출발의 기회가 될 수 있죠. 그간 자신의 나쁜 습관과 이별하고 좋은 습관을 맞이하고 싶다면 습관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는가, 우리는 어떻게 내가 원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자는 습관을 바꾸려면 ① 반복행동을 찾고, ② 다양한 보상으로 실험을 해봄으로써 나의 열망을 알아내고, ③ 어떤 신호에 내가 반응하는지 찾아보고, ④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익숙한 행동들 사이에 낯선 것을 끼워넣어 친숙하게 만들라는 이른바 ‘샌드위치 전략’도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시작도 하지 않으면 끝도 기대할 수 없죠. 일상 속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시작을 도와주는 유익한 책입니다.

습관의 힘 - 8점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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