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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거라니/여기저기 어슬렁

피팅룸 연남 FITTING ROOM

도시살롱 3회 공유도시를 듣고 굳이 미팅 장소로 정해서 겸사겸사 찾아가봤다. 공간 컨설팅, 디렉팅을 업으로 하는 핏플레이스(FIT place)가 만들고 직접 오퍼레이션까지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푹푹 찌는 더운 날 골목골목 후비며 찾아가서 그랬는지 한국 아니고 고온다습한 기후의 동남아 어느 나라의 카페에 온 것 같았다. 나무 소재와 식물 배치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주변을 보면 또 전형적인 한국의 다세대주택 빌라촌이다.



그 전형적인 빌라 건물 1층의 내부 인테리어를 다 뜯어내고 벽면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신축 건물이 이런 인테리어를 했다면 ‘트렌디’한 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거부감이 있었을텐데, 시간의 흔적이 쌓인 오래된 집이었다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음료를 팔기는 하지만 단순히 ‘카페’라고만 하기도 좀 그런 것이 실제로 어떤 공간은 누군가의 작업실(음악) 또는 쇼룸(모자) 또는 팝업스토어(꽃집, 책방)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그냥 텃밭인 줄 알았던 공간도 나름의 맥락과 이유가 있었다. 도시 소농을 위한 ‘컴패니언 플랜팅’, 이라나.



이런 구조를 보면 법을 공부한 나로서는 대체 이들이 어떤 계약조건으로 어떠한 권리의무를 주고 받았을지 머리가 복잡해지지만, 이 XS size 좁은 공간에 여러 주체들이 모호한 경계 위에서보고 오밀조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 공간에서 풍기는 ‘갬성’이랄지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네이버/구글에서 “피팅룸연남”을 뚜드려보자. 파워핫플러 언니들의 쓴 생생한 후기를 접할 수 있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분들처럼 피부에 챡챡 와닿게 쓰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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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연남동 487-209 1층 105호 | 피팅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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