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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4⟩ 개봉 소식을 듣고 떠올린, 『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변호사 레비 씨, 스티브 잡스의 골칫덩이 픽사에 뛰어들다!』(로렌스 레비, 2017)

by writer Peter 삐러 2019.06.13

토이스토리4 개봉 소식을 듣고 이 책을 떠올렸다.


잘 나가는(?) 변호사이자 모 기술기업의 임원이던 ‘로렌스 레비’가 ‘스티브 잡스’의 요청으로 ‘픽사’에 합류한 뒤, 픽사의 IPO, 디즈니 매각 딜까지 성사시키는 과정을 자전적으로 썼다.

이 책의 주요 소재는 당연 ‘스티브 잡스’. 그와 가까운 거리에서 긴밀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일했던 저자는 그에 대한 애정을 진하게 드러낸다. 그게 겸양적 표현의 한 방법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에 등장한 스티브 잡스는 또 한 번 위대하다.

2019년의 우리는 이미 이 이야기의 결론을 안다. 1995년 개봉한 토이스토리는 그해 최고 수익 영화에 오르며 초대박을 쳤다. 최초의 full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서 역사를 새로 썼다. 아니, 그로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토이스토리를 세상에 내놓기 전에도 그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독선과 오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또렷한 비전과 사재를 털어넣는 헌신으로 무려 10년 가까이 회사를 지켰고 결국은 성공시킨다. 물론 혼자서 한 일은 아니고 이 책의 저자와 같이 인품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받쳐주었기에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로부터 픽사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저자가 자신이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해 고민하던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이미 커리어적으로 완숙기에 접어든 저자도 그런 고민을 했다. 결국 다른 선택을 했고, 최고의 선택을 한 셈이 되었지만.

원제는 To Pixar and Beyond.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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