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얄미운 S벅스, 벌써 내년 다이어리를 고민하게 만들다니

딴짓-로그

by 박세 parxehee 2018.11.11 08:43

본문

슬슬 내년 다이어리를 뭐로 정할지 고민하는 시기. 이 고민에 불을 지핀 건 단연 스타벅스. 10월 말부터 크리스마스/연말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심보가 얄밉다. 내년 것은 올해 것에 비해 크기/종류/디자인이 다양해진 것 같아서 더 얄밉다.

(작년 연말, 나의 즉흥적인 원기옥 요청에 응답하여 순식간에 e-스티커를 모아준 친구들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마감 당일에 플래너를 구할 수 있었어요. 그 플래너는 결국 아내의 것이 되긴 했지만요.)

역시 작년 연말, 베스킨라빈스 프로모션으로 받았던 다이어리(몰스킨 medium)도 크기/구성이 괜찮았는데, 실사용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제품의 문제가 아니고 생활 패턴이 바뀐 탓이다.

일정은 모두 구글 캘린더로 관리한다. 중요 일정은 사무실 탁상용 캘린더에 한 번 더 기재해두고 수시로 본다. 평소 메모용으로 노트(몰스킨 large)를 한 권 들고 다니는데, 두 권을 들고 다닐 수야 없잖은가.

일정과 노트가 함께 있는 것을 쓰더라도 노트 쪽을 다 채우면 따로 한 권 더 구해서 들고 다녀야 하는 문제는 여전하다.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일정과 노트를 아예 분리하고, 노트만 들고 다닌다.

재작년에 샀던 저 적색 다이어리도 (일본을 다녀오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긴자 이토야에서 구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이나 썼을까. 책상 위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가 어느 틈엔가 슬그머니 책장으로 들어갔다. 바야흐로 구글 캘린더와 에버노트의 시대 아닌가.

그래도 역시 신년 다이어리는 사고 싶다. 디자인 좋고 만듦새 좋은 아주 잘 만들어진 다이어리를 하나 구해서 월간 일정에 가족들의 생일, 기념일을 쓰고, 맨 앞장에는 신년목표 같은 것도 써보고 하고 싶다. 연말·연초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기에 그만한 리츄얼이 없는데 말이다.

(문득 snowcat님은 잘 계실까, 궁금했는데, 아직 페이지가 건재하다. http://www.snowcat.co.kr/ 2019 snowcat diary도 출시되었다. 예쁘다. 1300K 가서 실물 한 번 구경해보고 괜찮으면 덜컥 사버리려나. 그리고는 또 책장에 고이 꼽아두게 되려나.)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