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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송가인, 송가인...

by writer Peter 삐러 2019.09.16

송가인.

이번 명절 나에게 가장 신선한 충격을 준 인물. 50~60대 친척 어른들에게 감히 BTS급의 존재였다. “이제 장윤정의 시대는 갔다!”라는 섣부른 전망을 하는 분도 계셨다.

답 없는 정치 논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기미가 보일 때마다 나는 “송가인!”을 외쳤다. 그러면 어른들의 표정은 밝아지고 분위기는 부드러워졌다.

50~60대라고 해서 음악 소비가 없는 것이 아니다. 운전하며, 등산하며, 여기저기서 항상 음악을 듣고 있었다. 단지, 너무 변화가 없어서 이미 죽어버린 시장처럼 보여졌을 뿐이다.

노래를 잘 하는 트롯 가수는 많았다. 송가인의 매력은 가창력에만 있지 않다. “알면서도 당하는” 실패와 도전 그리고 성공의 서사는 충성도 높은 팬덤을 불러왔다.

이미 여러 채널에서 여러 형태로 변주되었던 오디션 포맷이 제대로 된 타겟층을 만나 제대로 폭발했다. TV조선 내일은미스트롯 생각할수록 대단하다.

귀경길에 송가인의 인스타그램에서 이 짤을 찾아서 친척 어른들 단톡방에 공유했다. “서울 가더니 애가 좀 이상해졌다.”라는 얘기만 듣던 내가 아주 오랜만에 칭찬다운 칭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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