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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거라니/어떤 딴짓들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도전 ⑧ 8일째, 대망의 마지막 날 그리고 자체 검정

2011년 4월과 5월, 약 8주 간의 주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으로 보냈다. 수영강사로 일해보고 싶다는 내 엉뚱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의 각 지사마다 특징이 있다는데, 예를 들면 서울지사는 필기 숙제가 많달지, 대구지사는 달리기 훈련이 버겁달지 하는 등이다. 내가 대구지사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순전히 고향이 대구이기 때문이고, 그 핑계로 주말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래의 기록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틈틈이 적어뒀던 글을 모은 것이다. (2012. 7. 28.)


8일째

빡빡한 분위기가 아닐 건 알았지만, 그래도 자체 수료 여부를 테스트하는 날이니 긴장이 아니 될 수 없었다.

필기는 모두 스무 문제였는데, 아리송한 것들이 몇 개 있었고 다음 주 검정을 대비해 필기 공부를 좀 해야겠구나 마음을 먹게 됐다.

다음은 CPR. 감점 요인을 몇 개 발견했고, 이 역시 숙달이 될 정도로 연습을 해야겠구나 싶었다.

이렇게 오전이 끝나버리고(!), 점심을 먹고, 오후 검정이 시작됐다. 무척이나 여유로운 점심시간이었다…

실기 검정은 수영구조 1개, 장비구조 1개, 막기 1개, 풀기 1개, 얕은 물 운반법 1개, 스컬링, 손들고 입영 4분 버티기, 잠영 25M, 중량물운반으로 치뤄졌다.

역시나 감점 요인이 몇 개 있었지만 무난하게 끝났다.

검정이 모두 끝나고 물 속에서 단체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이때 고생하신 강사님들을 위해 친히 교육생들이 강사님들을 들쳐업고 물로 던져드렸다! 그리고 복수의 물 먹이기!

수료 결과는 하루나 이틀 뒤에 나온다고 하지만, 현재로선 모두가 필기와 실기 둘 다 무난하게 통과하여 수료에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한다.

남은 건, 다음 주 토요일의 자격 검정이다. 실기는 평소 훈련 강도보다 훨씬 쉽다고 하는데, 역시나 필기가 걱정이다. 고생한 스물 세 명 모두 자격증을 거머쥘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