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구글 지역 가이드(Google Maps Local Guide)에 푹 빠진 이유 —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by writer Peter 삐러 2019.03.26

한때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구글 지역 가이드 레벨을 올리던 때가 있었다. 검색해보니 대략 2017년 쯤이었던 것 같다. 구글 플레이 할인, 구글 드라이브 용량 추가 제공 등 구미가 당길만한 혜택이 제공되었다. 보아하니, 구글에서 대중 참여 방식으로 구글 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 방법을 쓴 모양이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구글 지역 가이드 활동에 대한 큰 혜택이 따로 있지는 않다. 그나마 1년에 한 번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본사로 전 세계의 지역 가이드를 초청해서 진행하는 GOOGLE LOCAL GUIDES SUMMIT 행사가 있다. 현재는 LOCAL GUIDES CONNENCT LIVE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올해 행사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큰 혜택을 제시하지 않고도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게 바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일 것이다.

구글 지도(Google Maps)는 해당 장소에 관한 세부내용(업종, 운영시간, 특이사항 등)을 직접 작성하는 대신 이를 '지역 가이드'에게 맡긴다. 지역 가이드는 지역 정보를 입력하고 사진을 등록하는 등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활동 포인트를 부여 받고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재밌는 건, 사람들이 실제로 활동 포인트를 얻고 레벨을 올리기 위해 매우 열성적으로 구글 장소 리뷰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쓴 <톰 소여의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톰 소여는 친구 벤에게 담벼락에 페인트를 바르는 일이 무척 재미있는 놀이인양 꾸며 그에게 대신 자신의 일을 하도록 하는데 성공한다. 어떤 일을 재미있는 것으로 만드는 데 (일시적이나마) 성공한 것이다.

구글이 마크 트웨인 탄생일을 기념하는 두들을 만든 건 그냥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게이미피케이션의 기본 요소는 무엇일까. 다음 시간에 계속.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