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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사람들... (구도 쉘리) — 이 세상 멘탈이 아닌 듯한 어나더 레벨, 구도 쉘리를 보며 배운 점

밈-로그

by 박세 parxehee 2019.06.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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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에 도움은 주는 것이 아니다, 라는 글을 썼다.

“도움이란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누군가 요청이 있을 때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 그게 바로 도움입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일전에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 구도 쉘리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와, 이 분 멘탈은 어나더 레벨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대목을 만났다. 아래부터의 내용은 도움은 주는 것이 아니다의 연장선으로 읽어주시길.

스트레스 이빠이 받는 '구도 쉘리'님

일단, 위에 링크한 영상을 한 번 보시라.

한마디로 요약하면: “늬들이 뭔데 나를, 내 감정을 판단해?”이다. 구도 쉘리 영상이 뜨면 달려가서 댓글창에 이상한 욕설을 쳐바르는 벌레 같은 악플러들에게 한 말이 아니다. 놀랍게도, 이 말은 그런 악플러들에게 상처받지 말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등 ‘선플’을 다는 자칭 구도 쉘리 ‘팬’들에게 한 말이다.

내 감정을 멋대로 넘겨짚지 마세요. 아.시.겠.어.요?

이유는 이렇다: 구도 쉘리 자신은 악플러들이 무슨 말을 하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단다. 왜냐하면 자기와 다른 기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니 이런 말, 저런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그냥 저 쓰레기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이렇게 받고 넘긴단다.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강멘탈이다. 어나더 레벨이시다.

쿠크다스급 멘탈인 나와는 다르신 분...

그런데, 고작 그런 악플에 구도 쉘리 자신이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하는 댓글들을 보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강멘탈이신데, 왜 그건 그냥 넘기지 못하시죠?) 어찌됐든 자신을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팬)들이니 그들에게는 구도 쉘리 자신이 느낀 바를 정확히 전달하고 싶어서 이렇게 영상까지 찍었다고 한다. “저 그깟 악플로 스트레스 안 받으니깐요. 제발 좀 저를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아.시.겠.어.요?”

나 그렇게 유리멘탈 아닌데, 약한 사람 아닌데, 나를 그런 사람인 것처럼 전제하고 누군가 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전제부터 깨주어야 한다. 구도 쉘리는 그 작업을 위 영상을 통해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구도 쉘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은 그런 전제를 들이대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려나?)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도 쉘리에 대한 걱정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그냥 물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무심결에 전제로 삼고 넘어갔던 것들을 구도 쉘리에게 직접 물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구도 쉘리에 어떤 답을 하든 그 답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면 되는 것이다.

결론은 이렇다. 상대방이 먼저 자신의 감정을 내놓지 않는데도, 여러 정황과 자신의 잣대, 느낌 만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넘겨 짚는 것. 그것 또한 상대방을 나의 프레임에 가두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내가 무어라 해주기 전에 먼저 물어보자. 단지 먼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오해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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