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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 Blogging7

복잡함과 살아가기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을 읽었다. 원제는 Living with Complexity, 직역하면 복잡함과 살아가기, 인데, 한역본 제목은 왜 이렇게 지었을까. 저자인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이 "UX 디자인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라 이름에 등장시킨 것으로 추측해본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UX의 창시자이자 인지과학의 대부 도널드 노먼이 복잡함과 단순함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디자인의 쟁점과 해결책을 다루고 있으며, 전 세계 디자인, HCI 학자들이 추천하는 책에 꼭 들어가는 책이다. www.aladin.co.kr 제목만 보고 매우 실용적인 내용이 등장할 거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실망은 않았다. 복잡함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매.. 2019. 11. 15.
블로그 활동이 뜸했던 이유 1. 좋은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2. 일정한 형식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3. 완결된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4. 아직 글쓰기 습관이 들지 않았던 상황5. 마음 편히 아무 글이나 쓸 여유가 없었던 상황6. 티스토리에 여전히 정을 못 붙이고 있는 상황그러나 결국 이 모든 것이 다 핑계입니다. 2019. 11. 4.
펩 과르디올라 (Pep Guardiola), 리더십 스피치의 정석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모 아니면 도 : 맨체스터 시티⟩ (All or Nothing: Manchester City)를 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의 '17-18 시즌을 고스란히 담은 스포츠 다큐멘터리이다. 외부에서 경기 장면을 편집한 수준이 아니다. 라커룸, 트레이닝, 메디컬, 스태프, 팬들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사적인 모습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마치 시즌 내내 카메라가 쉬지 않고 돌아간 것 같고, 그 결과물이 모두 8개의 에피소드(각 45~55분)로 촘촘하게 편집되어 시즌 1으로 묶였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런 탑 레벨의 선수들을 데리고 엄청나게 터프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그들에게 전술/전략 그리고 동기부여까지 해내는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활약상이.. 2019. 6. 30.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 — 서평에는 요약과 평가가 있다, ⟪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이원석, 2016) 믿고 읽는 도서출판 유유의 책. '서평가'인 이원석(저자)는 '서평 쓰는 법'에 관하여 짜임새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먼저, 서평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핀다(1부). 독후감과의 대조를 통해 서평의 정체성을 밝힌다. 독후감은 내면적 감상이고, 서평은 논리적 비평을 통한 외부와의 소통이다. 그래서 서평의 목적은 독자 자신의 자아성찰에서 멈추지 않고, 서평의 대상이 되는 책에 관하여 (잠재)독자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일로 확장된다. 다음으로, 서평의 작성법에 관하여 설명한다(2부). 서평을 쓰려면 대상이 되는 책에 대하여 양가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애정이 있어야 비판도 가능하다. 그 다음, 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서평에는 '요약'과 '평가'가 있어야 한다. '요약' 자체가 일종의 해석이다. '.. 2019. 3. 30.
친절한 글쓰기 책,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이다혜, 2018)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제목부터 확 끌리잖아요. 서점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펼쳐 들고 한참을 서서 봤네요. 딱 저 같이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자주 그리고 재밌게 해보려는 사람을 위한 책이었습니다.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은, 글을 써서 먹고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내용도 있었고요.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너무 자주 많이 등장해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앞에서도 썼지만, 이 책의 장점은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친절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읽기에 걸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쉬운 일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죠. 퇴고를 반복한 결과일 것입니다.다음으로, '유머' 입니다.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자 글쓰기를 가르치는 사람인 저자는 글쓰기의 어려움과 애환을 유머로 승화하여 표.. 2019. 3. 23.
결정적 순간을 만드는 비법, ⟪순간의 힘⟫(칩 히스 & 댄 히스, 2018) 스틱! 으로 유명한 칩 히스, 댄 히스 형제의 신작입니다. 저자들이 말하는 ‘결정적 순간’이란 “오래 기억되고 깊은 의미를 지닌 짧은 경험” 입니다. 돌이켜보면, 어떤 기억들은 우리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반면, 어떤 기억들은 그 기억을 잊었다는 사실 조차 잊을 정도로 사라져버립니다. 대체,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요. 그 차이를 알게 되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오래 기억되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게 될까요. 일단, 저자들은 ‘결정적 순간’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고양 - 감정이 고조된다 통찰 - 불현듯 진실을 깨닫게 된다 긍지 - 긍지를 갖게 된다 교감 - 연결된 느낌을 받는다 위 네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그야말로 결정적 순간을 인위적으로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가능.. 2019. 2. 7.
하루키가 말하는 ‘오리지낼리티’의 조건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었다. (하루키가 쓴 픽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가 쓴 에세이는 매우 좋아한다.) 이 책의 주요 독자는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일테고, 나 역시 그 중 하나에 속하는데, 하루키가 그들을 위해서 아래와 같은 대목을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리지낼리티는 그것이 실제로 살아 움직일 때는 좀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것입니다. 특정한 표현자를 '오리지널'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채워져야 합니다. 1. 다른 표현자와는 명백히 다른 독자적인 스타일(사운드든 문체든 형식form이든 색채든)을 갖고 있다. 잠깐 보면(들으면) 그 사람의 표현이라고 (대체적으로) 순식간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2. 그 스타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버전.. 2018.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