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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거라니/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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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이원석, 2016),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 서평에는 요약과 평가가 있다 믿고 읽는 도서출판 유유의 책. '서평가'인 이원석(저자)는 '서평 쓰는 법'에 관하여 짜임새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먼저, 서평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핀다(1부). 독후감과의 대조를 통해 서평의 정체성을 밝힌다. 독후감은 내면적 감상이고, 서평은 논리적 비평을 통한 외부와의 소통이다. 그래서 서평의 목적은 독자 자신의 자아성찰에서 멈추지 않고, 서평의 대상이 되는 책에 관하여 (잠재)독자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일로 확장된다. 다음으로, 서평의 작성법에 관하여 설명한다(2부). 서평을 쓰려면 대상이 되는 책에 대하여 양가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애정이 있어야 비판도 가능하다. 그 다음, 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서평에는 '요약'과 '평가'가 있어야 한다. '요약' 자체가 일종의 해석이다. '..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2019), 발뮤다(BALMUDA) 창업자 테라오 겐(寺尾 玄) 자서전 지난 주말, 발뮤다(BALMUDA) 창업자 테라오 겐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고교 자퇴 폭주족 소년 '가전계의 애플' 만들다). "죽은 빵도 살린다"는 발뮤다 토스터기에 관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내 관심사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 '발뮤다'(BALMUDA)라는 회사를 만든 창업자 테라오 겐의 이야기는 달랐다. 나는 인터뷰 기사에 소개된 그의 삶에 매료되었다. 피 끓는 시절 엇나가야 멋지다고 생각했다. 중학생 폭주족. 밤마다 불량배와 어울려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어둠 속으로 전력 질주했다. 아들에게 반항기를 물려준 아버지는 부채 의식 갖긴커녕 일탈을 부채질했다. "사내로 태어났으니 나쁜 짓도 해봐야지." 고 2 어느 날, 학교에서 문·이과를 나눌 용도로 장래 희망 설문지를 나눠 줬다. 가진 것이라곤 ..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2018)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제목부터 확 끌리잖아요. 서점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펼쳐 들고 한참을 서서 봤네요. 딱 저 같이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자주 그리고 재밌게 해보려는 사람을 위한 책이었습니다.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은, 글을 써서 먹고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내용도 있었고요.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너무 자주 많이 등장해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앞에서도 썼지만, 이 책의 장점은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친절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읽기에 걸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쉬운 일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죠. 퇴고를 반복한 결과일 것입니다.다음으로, '유머' 입니다.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자 글쓰기를 가르치는 사람인 저자는 글쓰기의 어려움과 애환을 유머로 승화하여 표..
아직도 타고난 재능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마인드셋 (캐럴 드웩, 2017) 캐럴 드웩이 쓴 『마인드셋』.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진 사람이 타고난 지능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믿는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진 사람보다 더욱 성장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귀가 솔깃하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위험한 이분법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과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까. 이 두 부류를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분야에 따라 마인드셋이 달라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양 극단에 위치한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마인드셋을 섞어서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저자의 주..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 (크리스티나 워드케, 2018)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그 방법을 당장에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실천하지는 않는다. 설령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지시적 방식’이 효과를 갖는 건 단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당사자가 스스로 더 나은 그림을 그리고 가급적 그 그림을 선명하게 그려서 스스로 열망하도록 해야 한다. 그 그림에 다가가기 위한 에너지를 스스로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효과적이다. 책의 제1부는 ‘해나’와 ‘잭’이라는 두 명의 초기 창업자의 이야기(아마도 픽션)이다. 이 작은 스타트업이 product-market fit을 찾아 고군분투 한다. 이 과정에서 조직의 목표 설정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독자는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OKR이라는 수단을 통해, 팀이 명확한 ..
결정적 순간을 만드는 비법, 순간의 힘 (칩 히스 & 댄 히스, 2018) 스틱! 으로 유명한 칩 히스, 댄 히스 형제의 신작입니다. 저자들이 말하는 ‘결정적 순간’이란 “오래 기억되고 깊은 의미를 지닌 짧은 경험” 입니다. 돌이켜보면, 어떤 기억들은 우리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반면, 어떤 기억들은 그 기억을 잊었다는 사실 조차 잊을 정도로 사라져버립니다. 대체,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요. 그 차이를 알게 되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오래 기억되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게 될까요. 일단, 저자들은 ‘결정적 순간’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고양 - 감정이 고조된다통찰 - 불현듯 진실을 깨닫게 된다긍지 - 긍지를 갖게 된다교감 - 연결된 느낌을 받는다위 네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그야말로 결정적 순간을 인위적으로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2018) 올해를 마무리 하는 책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 예상한 것은 맞았는데, 슥슥 잘 읽히는 터라 마지막 책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네요.대학에서 정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이지만 일간지 칼럼니스트로 더 유명세를 떨치게 된 저자의 에세이를 모아서 펴낸 책입니다.어떤 글을 쓰더라도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는 점이 좋아요. 황당할 정도로 탁월한 비유법이 중식당 미원처럼 글의 맛을 살립니다:“더러움을 찾아 떠나는 무심한 로봇청소기처럼 앞으로 나아갈 때다.”(p.148), “우리는 삼중당 문고 목록에 줄을 그어가며 군사정권이 경제개발 하듯 읽어나갔다.”(p.218), “임플란트를 거부하는 코끼리처럼 결연하게 말했다.”(p.341)눈에 보이는 것들은 다 찾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세월호와 박근혜 탄핵 정국에 대한 저자의..
끝에서 시작을 돌파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골든아워 1, 2 (이국종, 2018) 강양구 기자의 리뷰를 읽고, 이국종 교수가 쓴 ⟪골든아워⟫(흐름출판, 2018)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나온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 문학 가운데 하나”라는 찬사는 오히려 겸손한 표현 같습니다. 저자의 간결·명료한 문장들은 마치 숙련된 외과의의 정확한 손놀림을 보는 듯합니다.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국종 교수에 대해 가졌던 “삐딱한 시선”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 삐딱한 시선이라는 것은 사실 시샘에 가까운 것이었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 언론 인터뷰에, 국회 방문에, 방송 출연에, 이제는 책까지 쓰다니….’ 잠시 그런 의심을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국종 교수는 SNS를 안 하네요.)‘무슨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아닌 게 아니라 분명한 의도가 있었습니다..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김창준, 2018) * 이 글은 이 책에 대한 요약이 아닙니다. 그저 최근 저의 고민점인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 그리고 그 둘의 선순환 구조 만들기’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책을 만난 반가움에 독서 직후의 감상을 가볍게 적어본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이 책을 접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애자일’(agile)은 좁게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일종을 의미함. 저자는 ‘애자일’을 ‘일의 스타일’, ‘삶을 사는 방식’으로 넓혀서 적용함. 애자일의 핵심 구동원리는 바로 학습(자라기)과 협력(함께)임.# why - 불확실성우리의 일에, 삶에 ‘애자일’ 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임. 애자일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전제로 함. 다시 말해, 무언가 확실..
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스미 세이코, 2017) 피아노 배우기는 몇 해 전부터 나의 신년 목표였으나, 단 한 번도 시도조차 한 적이 없다. 갈수록 피아노 배우기에 대한 열망은 커져간다. ‘내년엔 꼭.’,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그런 마음이었으니, 하고 많은 책 중에 ⟪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라는 제목의 책까지 펼치게 된 것.이 책이 제시하는 피아노 수련법이 최근 읽은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에서 설명하는 ‘의도적 수련’(deliberate practice)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 반가웠다.가령 “어려운 프레이즈는 원곡대로 치려고 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음을 솎아내서 수월하게 칠 수 있도록 변형”해보라는 부분. 이 밖에도 피아노 연주에 필요한 여러 감각을 효율적으로 기를 수 있는 수련법이 소개되어 있..
장미와 찔레 - 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 (조동성, 김성민, 2007) 입사 2년차 직장인 ‘장미주’의 고민 — 더 나은 커리어, 삶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 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인생에도 이렇게 장미꽃과 찔레꽃 두 가지 종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 일찍 빛을 보고 별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찔레꽃과 같은 인생이 있는가 하면, 낮은 위치에서 시작해서 오랜 기간 인내의 시간을 거치다 나중에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꽃과 같은…”‘장미꽃 인생’과 ‘찔레꽃 인생’이라는 비유와 대조. 이 둘은 특정 진로나 선택이 아닌 삶의 자세와 관점, 실행의 차이라는 것. 그 둘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지만, 그 차이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 ‘Integrity’는 일면 ‘안주’로 보이기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이기도 하다는 점..
다음 세대 여성들에게 이 책이 그저 답답한 옛 이야기로 읽히길,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2016) 책을 읽고 나니 이 소설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를 알겠다: 짧다. 간결하다. 읽기 쉽다. 그러니 많이들 읽고, 또 많이들 언급한다.내 얘기 같고, 내가 아는 사람 얘기 같다. 그만큼 소재가 평범하다.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미 읽은 적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아, 이렇게도 소설이 되는구나.’ 게다가,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니.그 소름 끼치는 평범함이 바로 이 소설이 가진 힘이라면 힘일 것이다. 내 주위 독자들이 공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이거 내 얘기, 내가 아는 사람 얘기다.’,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가 여기 있다.’이 책을 아내와 함께 읽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혼자 읽었을 때의 감상은 ‘답답해서 미치겠다’ 였는데, 아내와 대화를 나눈 다음에는 그 ..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위한 능력,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2015) 매년 어마어마한 수의 신간이 나오는 시대에 2015년 출간된 책이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는 점은 실로 놀랍다. 다이칸야마 츠타야서점과 하코다테 츠타야서점 그리고 다케오시립도서관에 대한 열렬한 반응 덕분일 터. 대단한 내용 있겠나 싶어 외면했다가 작고 가벼운 판형에 이끌려 결국 집어들었다.저자 마스다 무네아키(增田 宗昭)는 츠타야서점을 만들고 다케오시립도서관(武雄市図書館)을 기획한 장본인. 그는 ‘고객 가치’의 관점에서 이 시대를 이른바 “서드 스테이지3rd stage”로 정의한다. 상품과 플랫폼이 범람하는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제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라이프 스타일 제안’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이며 고도의 지적 작업이..
편지가 전하는 힘 — ⟨연의 편지⟩ (조현아) @ 네이버 웹툰 ‘수작’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더도 덜도 말고 딱 10부작. 이 안에 흥미롭고 신비로우며 따뜻한 이야기를 차분히 쌓아올렸다. 빼어난 작화는 한 편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 속 편지는 탐색의 대상이요, 우정과 사랑의 매개체다. ‘연’이 남긴 편지가 ‘수리’를 ‘동순’에게 이끌고, 이 둘은 함께 ‘연’의 편지를 찾으며 우정을 쌓는다. 그리고, 자신들의 친구 ‘연’에게 닿고자 그가 남긴 다른 편지를 찾는다. 하지만 정작 이 작품 속 나의 마음을 울렸던 편지는 또 다른 누군가가 ‘수리’에게 보낸 것이었다. 너는 잊은 줄 알았건만…, 잊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전한 그 편지였다. 그 덕에 ‘수리’는 스스로 만든 생각의 성에 갇히지 않을 수 있었다. 편지의 힘이다. 마음..
4인4색,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젊은 마케터들의 일, 영감 그리고 취향,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이승희, 정혜윤, 손하빈, 이육헌, 2018)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젊은 마케터 네 사람의 일, 영감 그리고 취향에 관한 이야기. 왠지 비슷할 것 같은 네 사람의 공통점 만큼이나 차이점이 많아서 신기하다.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궁금증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획물. 다만, ‘다른 사람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이 없는지도 모른다’는 조금은 허무한 결론.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올린 이들의 회고적 무용담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인,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사람들의 고민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글이라서 좋았다.마케터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블로그 운영을 추천합니다블로그가 마케팅을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이유가 몇 가지 있어요. 우선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과 채널에 ..
파워게임의 법칙에서 배우는 승자의 공통점 5가지 딕 모리스(Dick Morris)가 쓴 《파워게임의 법칙》(POWER PLAYS: Win or Lose--How History's Great Political Leaders Play the Game)에 따르면, 파워게임의 승자에게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용기겸손함도덕적 규율에 대한 두려움낙관적이고 유쾌한 사고올바른 원칙첫째, 용기. 과감성은 승리의 요건 중에서도 필수 요건이다. 적대적인 상대와의 싸움은 역사나 인생에서 불가피한 요소이다. 용기는 무기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 용기의 반대인 두려움은 꼼수를 부르게 된다. 두려움은 비도덕적인 방법에 대한 유혹을 불러일으킨다. 리더라면 때론 잔혹한 방법, 비도덕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때가 있다. 하지만 용기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