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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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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타고난 재능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마인드셋 (캐럴 드웩, 2017) 캐럴 드웩이 쓴 『마인드셋』.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진 사람이 타고난 지능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믿는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진 사람보다 더욱 성장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귀가 솔깃하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위험한 이분법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과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까. 이 두 부류를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분야에 따라 마인드셋이 달라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양 극단에 위치한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마인드셋을 섞어서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저자의 주..
개가 묻는다, 삶의 목적이 무어냐고, 베일리 어게인 (A Dog’s Purpose, 2017) “모든 애견인들의 염원(念願)을 담은 판타지” — 어느 평론가의 평이다. 잠깐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이 영화를 설명하는데 이보다 나은 표현을 찾기는 어려웠다. 모든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던져진 한 마리의 개가 있다. 이 개는 태어나자마자 죽게 되는데, 곧장 다른 개로 환생한다. 이 과정을 겪어도 ‘정체성’은 또렷이 유지된다는 설정이다. 왜? 어떻게? 그냥 ‘설정’이다. (그래서 ‘판타지’라는 얘기다.) 한 번은 레트리버로 태어났다. 차 안에 갇혀 탈수로 죽을 뻔했다. 이를 우연히 발견한 “이든”이라는 소년 덕분에 살아난다. 그리고 길러진다. 그로부터 “베일리”라는 이름을 얻고, “이든”의 곁에서 그의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 한다. 개의 수명은 인간의 그것에 비하면 짧다. “베일리”는 “이든”의 냄새..
⟪SKY 캐슬⟫ 20회 (마지막회) 논란 — 듀나 그리고 박권일 기대를 모았던 ⟪SKY 캐슬⟫ 20회는 확실히 충격이었다. 사실 비난이 난무했다. 20회만 작가가 바뀐 것 같다느니, 20회만 교육방송에서 특별제작했다느니. 그 중에서도 SF작가이자 영화평론가인 듀나가 쓴 드라마 ⟪SKY 캐슬⟫ 평론이 화제가 되었다. 'SKY 캐슬' 유현미 작가만 알고 우리는 몰랐던 것들https://entertain.v.daum.net/v/20190202160636308 제목부터 남다르다. 보통 자신을 포함한 시청자는 잘 아는 것을 작가 당신은 왜 모르느냐, 라는 식으로 공격을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 공격 방식을 뒤집었다. 작가 당신만 알고 우리는 몰랐다, 라는 식으로 제목을 쓰고 있다. [박권일, 다이내믹 도넛] 최고의 결말 보여준 ‘스카이 캐슬’http://www.han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