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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하면 시간을 번다,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Emi, 2018) 이 책의 대전제는, 책상과 생각을 정리하면 업무 시간이 줄어들고 그 대가로 가족과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진다, 라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업무 시간이 줄어들면 더 많은 업무를 하게 되는 건 아닐까?)아래 내용을 읽고 실천해보며 어디 정말로 그러한지 한 번 검증해보자.책상 정리'1분야 1안건'으로 수납상자를 만들어라. (1분야 1안건이 한 수납상자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서류의 양이 많으면 어떻게 하지?) 박스 하나가 가득차면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미루지 말고 그 단계에서 바로 정리를 하라. 프로젝트가 될지 말지 모르는 안건이나 단시간에 끝나는 안건의 서류와 메모는 '진행 중'이라는 라벨을 붙인 상자를 만들어서 관리하라. 마스킹테이프로 꾸미거나 라벨프린터로 뽑은 라벨을 붙여라.서류 보관은 클리..
MJ 헤거, 문 DOORS #Doors ‘퇴역 군인이자 엄마, 텍사스 사람’으로서 텍사스 31번 선거구의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지명된 MJ 헤거(Mary “MJ” O. Jennings Hegar)의 선거 홍보 영상. 제대로 바이럴을 탔고, 덕분에 후원금도 많이 모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선거 홍보 영상”이라는 평도 있었다. 오카시오-코테즈의 선거 홍보 영상과는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 좀 더 ‘영화’ 같다. 실제 그의 삶도 영화 같다. 이 영상의 제목이기도 한 ‘문’(door)은 MJ 헤거가 평생을 살면서 맞닥뜨렸던 숱한 난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나의 삶이란 내 앞에 놓인 모든 문들을 열고, 밀고, 때로는 발로 차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라고 말한다.위키피디아에 적혀있는 그의 군 관련 경력은 정말 대단..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변화를 위한 용기 THE COURAGE TO CHANGE The #Courage to #Change올해 6월, 미국 뉴욕주 14선거구(퀸스, 브롱크스) 민주당 경선에서 10선의 현역 하원의원 조 크롤리(Joe Crowley)를 꺾고 당의 후보가 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Alexandria Ocasio-Cortez)의 홍보 영상이다.아침. 출근하듯 집을 나서는 모습. 자신의 출신과 배경을 알리는 사진 2장. 지하철을 기다리고,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뉴욕 빈민 지역에서 마천루와 부촌을 바라보는 시선. 이 영상이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I am you.오카시오-코테즈는 만 28세, 노동계급 출신(“working class newyorker”) 푸에르토리코계 여성으로서 정치 경력이라고는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의 선..
가을의 연세 YONSEI UNIVERSITY 졸업하면 알게 되죠.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캠퍼스를 거닐며 사진을 찍는 사람은 관광객 아니면 동문 뿐이라는 것을… 친구들도 후배들도 다 졸업해버린 이 캠퍼스에서 ‘이제 누군가를 마주칠 일은 없겠지’ 생각하는 찰나에 대학원 선배를 만났어요. 하하하.
차슈라멘 미쳤다, 이촌라멘테이 二村拉麵亭 입구 간판에 써 있듯 주인장이 일본인인 라멘집이다. 일본식 중화요리 전문이라고 한다. 차슈라멘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근래 먹은 라멘 중 가장 맛있었다. 면 추가해서 완멘했다.
천옌시가 다 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You Are the Apple of My Eye, 2012) 대만 청춘 로맨스물. 저우제룬, 구이룬메이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Secret, 2007)에 비해 몇 배나 더 좋았다는 지인의 평을 듣고 보았지만, 보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 영화가 몇 배나 더 소란스럽고 몇 배나 더 유치하기는 하다.이런 류의 영화가 으레 그렇듯, 첫사랑의 대상인 여자 주인공은 이쁘면 이쁠수록 그리고 남자 주인공은 형편 없으면 형편 없을수록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역을 맡은 천옌시는 그 조건에 정확히 부합한다. 이 영화를 통해 대만 국민 첫사랑에 등극했다고 한다.극중 저질 고등학생들의 치기 어린 장난 정돌 치부되는 행동들은 요즘 세상에서는 사회면 뉴스감이다. 성인과 비슷한 발육상태인 소년이 집에서 나체로 생활하는 모습이나 대학 남자 기숙..
축복한다, 어떠한 조건도 없이…, 코코 (Coco, 2017) 코코?영화 ‹코코›의 ‘코코’는 영화 포스터 속 기타를 둘러맨 주인공 남자아이의 이름이 아니었다. 그의 이름은 ‘미겔’이었다! 그럼, ‘코코’는? ‘미겔’의 증조할머니, 즉 ‘미겔’의 아버지(‘엔리케’)의 어머니(‘엘레나’)의 어머니를 부르는 이름이다.주인공 ‘미겔’은 ‘망자의 날’(el Día de los Muertos)라는 멕시코 전통 명절에 어떠한 계기로 저승으로 넘어가 자신의 증조할머니(‘코코’)의 어머니, 즉 고조할머니(‘이멜다’)를 만나고 고조할머니의 형제들(‘오스카’, ‘펠리페’)를 만나고 증조할아버지(‘훌리오’)와 증조할아버지의 누나(‘로지타’)도 만나고 어떠한 이유로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를 찾아다니게 된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리베라’ 가문(The Riveras)의 이야기이다. (남미를 ..
위자료는 무엇이고 그 액수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질까요 (교통사고 사망 피해자 위자료 산정 기준) A사는 최근 고객 B로부터 A사의 실수로 인하여 자신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받았습니다. A사의 실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고객 B가 요구하는 위자료 액수는 사안에 비하여 너무 과한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다툼이 있는 당사자 간 적정한 위자료 액수를 정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교통·산재 손해배상 사건을 담당하는 법관 간담회에서 교통·산재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산정 기준을 1억 원으로 상향하였다는 보도가 있기도 하였으므로, 이번에는 ‘위자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위자료(慰藉料)는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금재산적 손해는 ① 적극적 손해(즉, 적극재산의 감소), ② 소극적 손해(일실이익) 그리고 ③ 정신적 손해로 나누어 ..
그녀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7) 참혹한 범죄로 딸을 잃은 한 여성이 미주리주 에빙 외곽 도로 근처 대형 옥외 광고판(빌보드) 세 개의 사용권을 산다. 딸의 사체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는 이렇게 적는다.‹죽어가는 동안 강간을 당했어.›‹그런데 아직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고?›‹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왈라비 서장?› 그러니까 이 광고문은 딸이 비참한 죽임을 당하고 벌써 몇 달이 흘렀음에도 아직 사건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 무능한 경찰에 대한 일종의 저격글인 셈이다.새 도로가 뚫리고 나서 오가는 차가 거의 없는 한적한 외곽도로, 사실상 방치된 광고판에 불과했지만, 소도시 에빙에 가해진 파장은 작지 않았다. 왈라비가 서장으로 있는 에빙 경찰서가 발칵 뒤집힌다.경찰들은 강하게 반발한다. 사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기획은 2형식이다 (남충식, 2014) “기획이란 ‘문제’(P for Problem)-‘해결’(S for Solution)이다.”이 2형식 문장 하나가 이 책의 전부입니다. 정말 단순하죠? 그런데 책을 읽고 나면 이 단순한 문장 속에 어떤 깊이가 느껴집니다. 책을 통해 저자의 내공을 맛봤기 때문이죠.기획저자가 말하는 기획은 ‘기회’ + ‘ㄱ’ 입니다. 말장난같죠? 그런데 묘하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이 ‘ㄱ’에서 인간의 관점을 발견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본질적인 것만 남기는 단순함의 미학을 발휘하는 것이죠.문제현상(Phenomenon)을 관찰하여 문제(Problem)의 본질을 찾는 과정입니다. 문제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규정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 규정이야말로 기획 과정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
로스쿨생을 위한 법학답안작성방법론 메모 로스쿨을 다니는 후배들을 위하여 정리한 법학답안작성방법론 메모입니다. (2014. 3. 10.) 1. 내용 만큼이나 중요한 ‘형식’가. 아는 것을 실전에서 현출할 수 있어야나. 기본서 읽는 틈틈이 사례형 문제를 소화해야 2. 법학 논리의 기본은 삼단논법(연역법)ex.) 대전제 -- 소전제 -- 결론 3. 법학 답안은 법학 논리를 현출하는 효율적인 틀ex.) 법리(실정법/판례/학설 등) -- 사안 적용 -- 결론 4. 항목 부호는 공문서 형식을 따를 것I.1.가.(1)(가)ex) I. 논점의 정리 - 키워드 + 법조문(있을 경우)- 길어야 2줄 이내(사실관계 재진술 하지 말 것)[1줄 띄움]II. 표현대리의 성립 여부1. 의의2. 요건가. 판례: ...나. 학설(1) 긍정설: ...(2) 부정설: ...3..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도전 ⑨ 최종 검정까지 모두 마치고 2011년 4월과 5월, 약 8주 간의 주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으로 보냈다. 수영강사로 일해보고 싶다는 내 엉뚱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의 각 지사마다 특징이 있다는데, 예를 들면 서울지사는 필기 숙제가 많달지, 대구지사는 달리기 훈련이 버겁달지 하는 등이다. 내가 대구지사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순전히 고향이 대구이기 때문이고, 그 핑계로 주말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아래의 기록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틈틈이 적어뒀던 글을 모은 것이다. (2012. 7. 28.)검정을 마치고검정이 끝났다. 검정은 필기검정과 실기검정으로 나뉘는데,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을 수료하면 응시 조건이 만족된다. 필기와 실기를 모두 통과해야, 대한적십자사에서 발급하는 수상인..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도전 ⑧ 8일째, 대망의 마지막 날 그리고 자체 검정 2011년 4월과 5월, 약 8주 간의 주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으로 보냈다. 수영강사로 일해보고 싶다는 내 엉뚱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의 각 지사마다 특징이 있다는데, 예를 들면 서울지사는 필기 숙제가 많달지, 대구지사는 달리기 훈련이 버겁달지 하는 등이다. 내가 대구지사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순전히 고향이 대구이기 때문이고, 그 핑계로 주말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아래의 기록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틈틈이 적어뒀던 글을 모은 것이다. (2012. 7. 28.)8일째빡빡한 분위기가 아닐 건 알았지만, 그래도 자체 수료 여부를 테스트하는 날이니 긴장이 아니 될 수 없었다.필기는 모두 스무 문제였는데, 아리송한 것들이 몇 개 있었고 다음 주 검정을..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도전 ⑦ 7일째, 많은 교육생들이 포기했다 2011년 4월과 5월, 약 8주 간의 주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으로 보냈다. 수영강사로 일해보고 싶다는 내 엉뚱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의 각 지사마다 특징이 있다는데, 예를 들면 서울지사는 필기 숙제가 많달지, 대구지사는 달리기 훈련이 버겁달지 하는 등이다. 내가 대구지사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순전히 고향이 대구이기 때문이고, 그 핑계로 주말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아래의 기록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틈틈이 적어뒀던 글을 모은 것이다. (2012. 7. 28.)7일째이 날이 오기가 무서웠던 건 순전히 레포트 제출 때문이다. 적지 않은 수의 교육생들이 레포트를 미제출 혹은 부분제출했고, 이 때문에 이 날은 하루종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도전 ⑥ 6일째, 악명 높은 방어 및 탈출 교육 2011년 4월과 5월, 약 8주 간의 주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으로 보냈다. 수영강사로 일해보고 싶다는 내 엉뚱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의 각 지사마다 특징이 있다는데, 예를 들면 서울지사는 필기 숙제가 많달지, 대구지사는 달리기 훈련이 버겁달지 하는 등이다. 내가 대구지사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순전히 고향이 대구이기 때문이고, 그 핑계로 주말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아래의 기록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틈틈이 적어뒀던 글을 모은 것이다. (2012. 7. 28.)6일째어쨌거나 살아 돌아와서 이 글을 적고 있는 내 자신이 참 대견할 정도로… 힘들었다. 무서웠다. 진짜 하기 싫었다.언제나와 같이 달리기로 오전 훈련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배웠던 구조법..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도전 ⑤ 5일째, 익수자 운반 및 장비구조 교육 2011년 4월과 5월, 약 8주 간의 주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으로 보냈다. 수영강사로 일해보고 싶다는 내 엉뚱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의 각 지사마다 특징이 있다는데, 예를 들면 서울지사는 필기 숙제가 많달지, 대구지사는 달리기 훈련이 버겁달지 하는 등이다. 내가 대구지사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순전히 고향이 대구이기 때문이고, 그 핑계로 주말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아래의 기록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틈틈이 적어뒀던 글을 모은 것이다. (2012. 7. 28.)5일째“실기는 어떻게든 된다” – 그만큼 훈련에 자신이 있다는 강사님의 말씀 – 지만, 필기는 정말 개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도리가 없다. 실기는 빡세게 굴리면 된다. 필기는 직접 머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