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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해야 할까요? 잘하는 것을 해야 할까요? 좋아하는 것 vs. 잘 하는 것 소셜 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립항입니다. 사실 이건 행복한 고민 아닌가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도 있고, 잘 하는 것도 있다고요? 와, 좋겠다... 대개는 둘 중 하나만 있어도 감지덕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일단 뭐라도 해야지요. 만약 저런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제 앞에 있다면 저는 이렇게 물어볼 겁니다: “어느 쪽이 끌립디까? 그냥 그쪽으로 가세요.” 의미를 좇으면서 재미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재미를 따라가면 가끔 의미도 따라올 수 있다는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라는데, 그럼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 성공하나요? 잘 하는 일을 하면 마치 성공이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잘 하는 일을 아무 노력 없이 계속 잘 하기가 어.. 2019. 7. 3.
[일일 회고] 2019년 7월 2일 (4일차) 매일 회고를 결심하고 네 번째 회고. 지금까지의 Future Action List 정리. (FA-1) 책을 읽을 때는 구체적인 목적과 상황을 의식하며 읽는 연습 하기 (FA-2) 책 읽자마자 바로 실행 항목을 뽑고, 최대한 빨리 작게 실행해보고 이에 관해 기록하기 (FA-3) 바쁜 아침에는 (어디에 앉아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계속 서 있기 (FA-3-1) 알람 중단 후 모바일 기기는 가방에 넣어두기 (FA-4) '갈등'을 직접 해결하기 보다는 우회적으로 칭찬하는 방법을 쓰기 (FA-5) 모임/회의 시, 내 발언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언제라도 편하게 나에게 말해줄 것을 요청하기 (FA-6) PC 사용이 어렵다면, 메모지에 짧게라도 하루를 회고해 볼 것 우선은 업무. 출근이 빠듯했다. 오늘도 FA-3은 잘.. 2019. 7. 2.
[일일 회고] 2019년 7월 1일 (3일차) 매일 회고를 결심하고 세 번째 회고. 하루 늦게 하는 김에 아주 간단하게. 아침, 거실 소파에 앉아 약 10~20분 정도 소셜 미디어를 봤다. 잠깐 봤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꽤 흘러서 놀랐다. 바쁜 아침에 굳이... 출근 전까지 모바일 기기는 가방에 넣어두도록 한다. (FA-3-1) 퇴근 후 장 보고 저녁 준비 했다. 맛있게 먹었고 흡족했다. 일어선 김에 설거지까지 했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 좋은 일정이었다. FA-4는 계속해서 의식하고 있고, 실천 중이다. 이 덕분인지 훨씬 더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듯 하다. 2019. 7. 2.
당신의 구독은 안녕하십니까 — 넷플릭스, 멜론, 리디셀렉트, 에버노트 구독 경제의 시대라고 한다. 나도 아래의 콘텐츠를 월/연 정기 결제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넷플릭스 — 월 14,500원 (프리미엄 멤버쉽) 멜론 — 월 11,000원 (프리클럼 멤버쉽) 리디셀렉트 — 월 6,500원 (멤버쉽 등급 없음) 에버노트 — 연 55,000원 (프리미엄 멤버쉽) 이 중 가장 잘 쓰고 있는 서비스는 단연 넷플릭스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 이른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기도 하다. 이 블로그에 #넷플릭스 태그를 달고 올라온 게시물만 16건이다. 주말에 꼭 1~2편은 본다. 좋아하는 시리즈가 주말마다 업데이트 되기도 한다. 그런데, 왓챠플레이에는 있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없으면 가끔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멜론은 Apple Watch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있어.. 2019. 7. 1.
우울증, 겪지 않은 사람은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한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열 길 물 속은 정말 깊고 알기가 어렵지만, 기술을 통해 어림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며칠 전, 아버지가 나에게 그러셨다. “나는 네 엄마와 평생을 살았지만, 아직도 네 엄마 속을 잘 모르겠다.” 그 말에 동의한다. 지난 주말, 한 배우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그가 죽을 이유가 없다.” 곧 개봉하는 영화도 있고, 곧 촬영에 들어가는 드라마도 있고, 당장 다음날 연극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런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 죽는데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울증 등 여러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극단.. 2019. 7. 1.
[일일 회고] 2019년 6월 30일 (2일차) 매일 회고를 결심하고 두 번째 회고. 어제는 왜 회고를 못 했던가? 외박 일정이 있어 따로 기록을 못했다. 그래서 오늘 한 번에 한다. 앞으로 유사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는 메모지에 짧게라도 하루를 회고해 볼 것 (FA-6) Fact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 집에 다녀왔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틈나는 대로 독서를 하려고 리디북스 페이퍼를 들고 갔지만 읽으려고만 하면 잠이 쏟아졌다. Feeling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그냥 차분히 넘기지 못하고 분노가 일었다. 어머니와 힘겹지만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니, 나는 이렇게라도 있는 것이 참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려고 할 때마다 졸음이 밀려오는 게 한심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책이 중요한가, 현실이 중요한가. Findin.. 2019. 6. 30.
곤도 마리에가 말하는 정리의 비법: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책이 사는 집’에서 ‘사람이 사는 집’으로 책 읽기를 좋아하는 만큼이나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장은 늘 부족합니다. 책상 위, 바닥 위까지 책이 쌓입니다. 혼자 살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바닥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인 책을 보면서 그 높이가 마치 제 지성의 자랑이라도 되는 양 흐뭇하게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문제가 심각했죠. 변화를 위해, 저는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정리광’이었고, ‘정리’를 단순한 스킬이 아닌 기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더난출판, 2012) 입니다. 책을 정리하기 위해 책을 보았다니, 뭔가 역설적이긴 하지만, 분명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보았습니다.) 곤도 마리에, ‘젊은.. 2019. 6. 30.
펩 과르디올라 (Pep Guardiola), 리더십 스피치의 정석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모 아니면 도 : 맨체스터 시티⟩ (All or Nothing: Manchester City)를 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의 '17-18 시즌을 고스란히 담은 스포츠 다큐멘터리이다. 외부에서 경기 장면을 편집한 수준이 아니다. 라커룸, 트레이닝, 메디컬, 스태프, 팬들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사적인 모습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마치 시즌 내내 카메라가 쉬지 않고 돌아간 것 같고, 그 결과물이 모두 8개의 에피소드(각 45~55분)로 촘촘하게 편집되어 시즌 1으로 묶였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런 탑 레벨의 선수들을 데리고 엄청나게 터프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그들에게 전술/전략 그리고 동기부여까지 해내는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활약상이.. 2019. 6. 30.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들은 최고의 인생 조언 지난 주말, 넷플릭스에서 ‘비트’(Beats)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심리적 충격으로 자기 방에 틀어 박혀 종일 비트만 찍어대는 친구에게 한때 프로덕션/매니지먼트 일을 했던 현직 고등학교 보안관이 이런 저런 조언을 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영화에 이런 대사를 주고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저씨. 그렇게 잘 알면 직접 하지 그래요?” 그러자 그 ‘아저씨’는 이렇게 답합니다: “이봐. 나는 코치야.” 아래는 제가 최근 읽은 책의 일부입니다: “… 코칭/멘토링 능력이 없는 팀장일수록 ‘비난’만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비슷한 일이 또 생기게 되죠. 훌륭한 팀장이라면 먼저 그 사람의 사고 과정과 전략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전문성 연구에서도, 전문가는 상황 파악을 먼저 하지만 초보자는 뭘 .. 2019.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