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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스미 세이코, 2017) 피아노 배우기는 몇 해 전부터 나의 신년 목표였으나, 단 한 번도 시도조차 한 적이 없다. 갈수록 피아노 배우기에 대한 열망은 커져간다. ‘내년엔 꼭.’,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그런 마음이었으니, 하고 많은 책 중에 ⟪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라는 제목의 책까지 펼치게 된 것.이 책이 제시하는 피아노 수련법이 최근 읽은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에서 설명하는 ‘의도적 수련’(deliberate practice)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 반가웠다.가령 “어려운 프레이즈는 원곡대로 치려고 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음을 솎아내서 수월하게 칠 수 있도록 변형”해보라는 부분. 이 밖에도 피아노 연주에 필요한 여러 감각을 효율적으로 기를 수 있는 수련법이 소개되어 있.. 2018.12.25
장미와 찔레 - 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 (조동성, 김성민, 2007) 입사 2년차 직장인 ‘장미주’의 고민 — 더 나은 커리어, 삶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 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인생에도 이렇게 장미꽃과 찔레꽃 두 가지 종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 일찍 빛을 보고 별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찔레꽃과 같은 인생이 있는가 하면, 낮은 위치에서 시작해서 오랜 기간 인내의 시간을 거치다 나중에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꽃과 같은…”‘장미꽃 인생’과 ‘찔레꽃 인생’이라는 비유와 대조. 이 둘은 특정 진로나 선택이 아닌 삶의 자세와 관점, 실행의 차이라는 것. 그 둘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지만, 그 차이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 ‘Integrity’는 일면 ‘안주’로 보이기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이기도 하다는 점.. 2018.12.25
매일 운동 - 대단한 결심은 외려 꾸준한 실행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매일 운동’을 목표로 점심 운동을 하고 있다. 점심식사를 해야 할 점심시간에 굳이 운동을 하는 이유는 하루 중 이때가 유일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짬이 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아래 기록에서 보다시피 매일은 못 갔다. 그런데도 전혀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더 크다. 왜?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깊이 파보고 싶다.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1. 새로운 도전에 그다지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다.오늘 점심에 있었던 일이다. 운동 가려고 짐을 챙기는 나에게 동료들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와, 이번에 아주 대단한 결심을 했군요!” (그런가?.. 2018.11.30
다시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오늘 오후에 대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사전에 제출된 질문들 중 하나를 골라서 답을 해야 했는데, “다시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꼭 하고 싶은 것은?”, “대학생 때 반드시 하여야 할 일은?” 같은 질문이 여러 개 붙어있었다. 나도 대학생 때 이런 부류의 행사에 참여해보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때도 사전 질문을 하나씩 써내라는 주최측의 지시사항에 따라 손가는 대로 아무 질문이나 써낸 적이 있고 지금은 무슨 질문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그렇기에 그 질문들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잘 알면서도, 어쨌거나 그 자리에 모인 대학생들이 아무렇게나 써낸 질문 중 여러 개가 공통적으로 ‘대학시절에 꼭 하여야 할 것’을 묻고 있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신기하다.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 2018.11.23